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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의 식탁[신간]


첨부파일


서지 정보

카피: 찰스 디킨스, 제인 오스틴, 셰익스피어를 먹다

숀 브랜드 | 옮김 조동섭

출판사: 민음인

발행일: 2010년 7월 16일

ISBN: 978-89-942-1030-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8x210 · 184쪽

가격: 9,8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제인 오스틴의 「에마」,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와 「크리스마스 캐럴」 등 우리에게 익숙한 문학 작품들을 ‘음식과 식사’라는 키워드로 바라본 책, 『앨리스의 식탁』이 ㈜민음인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먹고, 마시고, 행복해지려는 욕구를 일깨울 뿐 아니라 문학 속 식사 장면을 재현해서 정말 기억될 만한 상황을 만들려면 어떻게 차려입고, 어떤 음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공한다. 하루 세끼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요리, 소풍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음식을 저자만의 재치 있는 안내와 평가에 따라 읽다 보면 거장들의 작품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아침∽
찰스 디킨스: 피크위크 클럽의 기록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유괴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스텔라 기븐스: 콜드 컴포트 농장
 
∽점심∽
존 밀턴: 실낙원
헨리 필딩: 톰 존스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이블린 워: 다시 찾은 브라이즈 헤드
 
∽티타임∽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오스카 와일드: 진지함의 중요성
 
∽저녁∽
워싱턴 어빙: 슬리피 할로의 전설
윌리엄 메이크피스 태커리: 펜드니스
허먼 멜빌: 모비딕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작자 미상: 베어울프
프랑수아 라블레: 가르강튀아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여자들의 왕국
 
∽야외에서 먹기∽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루이스 캐럴: 바다코끼리와 목수
제인 오스틴: 에마
크리스티나 로세티: 도깨비 시장
제롬 K. 제롬: 보트 위의 세 남자
 
∽아이들 음식∽
케네스 그레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아서 랜섬: 제비호와 아마존 호
 
∽특별한 상황∽
새뮤얼 핍스: 새뮤얼 핍스의 일기
로버트 스미스 서티스: 스펀지 씨의 스포츠 여행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데이먼 러니언: 파이 한 조각
이언 플레밍: 뉴욕의 007
조지 오웰: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P. G. 우드하우스 우스터 가의 법도
 
더 읽을 만한 책
옮긴이의 말


편집자 리뷰

거장은 먹고 마시는 일에 많은 힘을 쏟는다
문학 작품 속에 음식과 관련된 장면들이 얼마나 많이 등장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 등장하는 미스 해비셤은 수십 년 전 차려진 결혼 피로연 식탁을 그대로 방치해 둬서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 밀턴의 「실낙원」에서 라파엘은 예정설과 자유 의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아담을 찾아가고, 그때 이브가 내놓는 점심을 먹는다. 오스틴의 「에마」에서는 딸기를 찾아 나선 소풍이 이야기의 큰 전환점이 된다. 우리가 그간 무심히 지나쳤던 이런 음식과 관련된 장면들이 거장들의 작품에 얼마나 많이, 자주, 그리고 상세하게 기술되었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독특한 관점은 익숙한 문학 작품을 이전과는 다르게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유명한 문학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음식을 먹거나 생각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는지 알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문학 작품 속에 음식이 이토록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음식은 등장인물과 장면을 아름답게 그리기 때문이다. 또한 음식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인물들을 한데 모은다.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음식이 어떤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서문 중에서
 
 
『앨리스의 식탁』은 유명 영미 문학 작품들을 다루고 있지만 그중에는 간혹 국내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포함하고 있다. 친절한 저자 숀 브랜드는 앞으로 다루게 될 음식들이 등장하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간략한 안내를 잊지 않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음식들이 등장하는 상황과 그 장면을 소개하고 우리가 그 장면을 따라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물을 갖추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 평점 기준을 네 가지 요소로 분리하여 작품과 음식에 대해 평가한다. 기준은 문학적 요소(재밌음, 손에서 뗄 수 없음, 널리 읽히는 고전), 음식의 맛(먹기 힘듦, 맛있음, 맹독성), 분위기(화기애애, 외로움, 아주 위험함), 모인 사람의 수(단둘, 여럿, 아주 많음)로 구성되어 있다. 재치 있는 평가와 함께 곁들여진 익살스러운 그림들은 문학의 색다른 재미에 눈뜨게 한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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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브랜드

문학을 전공했으며 레스토랑 비평으로 직업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레스토랑 비평은 그리 문학적인 일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그 일을 통해서 소설 속의 음식에 대한 열정이 싹텄다. 이후 시집을 출간하여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진짜 음식뿐 아니라 책 속의 음식도 계속 즐기고 있다. 예술, 정치. 중세 유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여러 권의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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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섭 옮김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이수했다. 잡지 《이매진》
수석 기자와 《야후 스타일》 편집장을 거쳐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SF 철학』,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낭만 고양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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