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 되기

탄생부터 사춘기까지 아이와 함께 크는 모성의 7단계

원제 THE 7 STAGES OF MOTHERHOOD (Loving Your Life without Losing Your Mind)

앤 플레셋 머피 | 옮김 김혜원

출판사 민음인 | 발행일 2010년 10월 29일 | ISBN 978-89-942-1047-6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500쪽 | 가격 16,000원

분야 기타

책소개

엄마로 살아가는 긴 여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도록 도와주는 책출산과 육아의 과정을 어머니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녀들의 정서적인 삶을 살펴보는 『자아를 잃지 않는 엄마 되기』가 (주)민음인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앤 플레셋 머피는 미국의 저명한 육아 잡지 《페어런츠》의 편집장 출신이자 「굿모닝 아메리카」의 육아 부문 작가이자 스스로 두 아이의 엄마인 육아 베테랑이다. 아이를 키우는 실용적인 팁에 대한 책들은 많지만 엄나의 자아와 정서적 삶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책은 손에 꼽는 상황에서, 저자는 아이를 키우는 동안 엄마들이 겪는 큰 변화들을 숙고하고 자신의 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한다. 아이의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대처 요령들을 제공하는 동시에 엄마들이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통찰력 있게 충고하고 부드럽게 위로한다. 이 책은 엄마가 되기를 앞둔 여성들에게는 출산과 육아에 관한 두려움을 거두게 도와주고, 현재 엄마로 살아가는 여성들에게는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엄마’라는 이름에 가려진 자아를 찾아서임신을 확인하는 순간 누구나 커다란 기쁨에 휩싸인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미처 예상치 못했던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에게 나쁜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닌지 좌절하거나 죄책감에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자신을 몰아세우는 일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충고한다. 예컨대 모든 사람이 모유 수유가 좋다고 말하지만 젖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다면 분유를 함께 먹일 수도 있으며 이것은 아이에게 큰 죄를 짓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모든 육아서들이 완벽한 엄마 되기를 부추기지만 이 책의 저자는 하나의 생명을 키워 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엄마의 자아라고 충고한다. 그래야만 엄마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들은 모두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제각기 독특하며 아이들의 변화 속도 못지않게 빨리 변한다. 당신의 아이가 알고 있는 엄마라는 존재는 십 년은 불과하고 불과 열 달 뒤의 엄마와도 똑같은 사람이 아니다. 셋째 아이는 형과 누나가 알고 있는 어머니와 다른 어머니를 경험한다. 그리고 물론 가족 전체도 각각의 아이들과 함께 진화하고 발전한다. -‘여는 글’ 중에서
육아 전문가가 전하는 모성의 재발견모성은 깨닫지 못했던 근육을 사용하게 하고 어떤 선택과 목적에 의문을 갖게 하며 가족과 친구, 배우자와의 관계를 재정립시키고 가장 중요하게는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으면서도 제자리를 빙빙 돌거나 미끄러지고 떨어지는 일이 자주 벌어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다. 저자는 여성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들의 내적인 힘을 키우는 데 필요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유명 육아 잡지의 편집장 출신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육아 전문가들을 비롯한 여러 엄마들과의 인터뷰,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은 이 책에 담긴 내용이 엄마들에게 바로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가도록 한다.
다프네 드 마르네프가 『어머니의 욕망』에서 썼듯이,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여성들이 자신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바꾼다는 식의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험난한 첫 해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서는 나의 날들이 완전히 나 자신의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만 했다. 또한 아기와의 삶은 거의 계획대로 되지 않으며, 아이들에게 느끼는 사랑과 분노 사이의 팽팽한 긴장이 강철도 구부릴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강하게 길들이지 않는 한 우리가 아기를 보살피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결코 끌어낼 수 없다는 사실 역시 깨달아야 했다. -본문 175쪽 ‘아빠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라’ 중에서
망원경의 방향을 돌려라엄마는 그 위대한 이름으로, 폭풍우가 밀려올지라도 아이 곁에서 변함없이 헌신적인 사랑을 바친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자신의 필요가 우선이 되는 순간들, 단단한 마음이 걱정이나 피로, 분노나 일, 다른 관계나 과거의 상처, 혹은 이 모든 것에 의해 손상되는 순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순간에 엄마들은 자신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가? 이 책은 바로 이런 문제에 관한 내용이다. 아이 삶의 모든 단계가 엄마들에게 특정한 도전과 함께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려면 망원경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 사실을 엄마들은 깨달아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남편과의 관계, 육아도우미와의 관계, 친정엄마와의 관계 등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새롭게 설정되는 내 주변의 관계까지 돌아보게 만든다.
한두 살 된 남자아이들을 둔 어머니들에 관한 어느 흥미로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어머니들이 그들 자신의 어머니들과의 관계를 기억하고 묘사하는 방식이 그들의 현재 아들들과의 상호작용과 그 아이들에 대한 감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떤 어머니가 아이에게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그녀가 자기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어머니와 친밀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던 어머니들의 경우에는 특히 그랬다. 확실히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우리가 부모의 사랑을 어떻게 경험했는가가 한두 살 난 우리 아이와의 상호작용 형태를 결정한다. 당신의 어머니가 긍정적인 역할모델인지 부정적인 역할모델인지, 행복한 사람인지 성난 사람인지, 권위적인지 자유분방한지에 따라 당신은 매일매일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어머니의 영향을 반영하는 선택을 할 것이다.-본문 192쪽 ‘승산 없는 싸움’ 중에서

목차

여는 글
 
1단계 임신, 분만 그리고 출산 후 3개월
기적을 만드는 엄청난 변화들
 
2단계 4개월에서 12개월
당신의 자아를 찾아서
 
3단계 한 살과 두 살
손에서 놓기
 
4단계 세 살에서 여섯 살
기대와 죄책감 사이
 
5단계 여섯 살에서 열 살
잠시 숨 좀 고를까?
 
6단계 열 살에서 열세 살
회색지대에 살다
 
7단계 열세 살에서 열여덟 살
고요한 폭풍우는 없다
 
닫는 글

작가 소개

앤 플레셋 머피

앤 플레셋 머피는 십 년 동안 육아 전문지《페어런츠》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1998년부터 미국 ABC방송국 간판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육아 부문 작가로 참여해 ‘미국의 가족’을 다룬 이백 편이 넘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현재는 미국의 유명 잡지인《패밀리 서클》에「엄마는 방법을 안다」라는 칼럼을 격월로 연재하고 있다. 또한 노숙자 가족에게 주택과 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는 ‘그레이스톤 패밀리인’라는 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영유아들의 건강한 발달을 돕는 ‘신생아에서 세 살까지’라는 비영리 조직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뉴욕 시에 거주하고 있다.

김혜원 옮김

연세 대학교 천문 기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우주여행, 시간여행』으로 제15회 과학 기술 도서상 번역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해 『애니모프』 시리즈, 『델토라 왕국』 시리즈, 『4퍼센트 우주』, 『시크릿 유니버스』, 『1마일 속의 우주』, 『아름다운 밤하늘』,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여섯 개의 수』, 『세균전쟁』,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진화하는 진화론』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