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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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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카피: \"지금부터 6개월간 우리 집은 스크린 금지 구역이야!\" 디지털 세계를 벗어나 진짜 인생을 찾은 한 가족의 유쾌한 고백록

원제 The Winter of Our Disconnect

옮김 안진환 | 수잔 모샤트

출판사: 민음인

발행일: 2012년 2월 13일

ISBN: 978-89-601-7402-3

패키지: 반양장 · 국판 148x210mm · 412쪽

가격: 16,000원

분야 실용


책소개

■ No 인터넷, No 텔레비전, No 아이폰…
“지금부터 6개월간 우리 집은 스크린 금지 구역이야!”
디지털 중독에 빠진 한 가족의 ‘기술 해독 체험기’
 
저널리스트 수잔 모샤트가 세 십 대 자녀와 도전한 ‘자발적 디지털 탈출기’ 『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이 ㈜민음인에서 출간되었다. 미디어 생태학(media ecology, 미디어를 하나의 환경으로 보고 사회에 대한 미디어의 영향을 규명하는 학문) 박사인 저자는 아이폰, 소셜미디어, 비디오게임 등 주위를 에워싼 스크린에 자신을 포함한 온 가족이 중독되어 가자, 소로가 월든 호숫가의 단순한 일상에서 삶의 정수를 누렸듯 ‘기술 단절 실험’을 통해 진짜 삶을 찾고 가족관계를 새롭게 변화시키기로 결심한다. 이 책에는 2009년 1월 4일부터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까지 6개월 동안, 집 안의 모든 전자 기기의 전원을 꺼 버린 후 일어난 가족의 변화가 담겼다. 실험이 진행되면서 가족은 가족관계, 수면과 휴식, 식생활, 사교생활, 엔터테인먼트, 학습 등 가족생활의 모든 면에서 뜻밖의 수확을 얻게 된다.
 
 
■ ‘기술 해독 실험’의 시작: 연결된 모든 것에서 벗어나 진짜 삶에 뛰어들다
 
우리 가족의 미디어 사용 습관은 나날이 겁이 날 정도로 악화되고 있었다. 아이들은 안 먹고 안 마실지언정 전자매체 없이는 못 살 지경에 이르렀다. 딸아이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의 프로필에 표시되는 부속물 정도로 변해 가고 있었으며 아들은 게임에 중독됐다. 나 역시 아이폰을 만지작거리다 베개 밑에 두고 잠들곤 했다.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었고, 한자리에 모여도 각자 자신의 기기에만 몰두했다. 나는 내 아이들이 걱정스러웠다. 그들이 시간과 공간과 머리를 쓰는 방식이 걱정스러웠다.- 책 속에서
 
저자는 현대의 미디어 중독이 가족생활을 파괴하고 개인을 실제 삶(real life)으로부터 분리시키고 있음을 십 대 자녀들을 통해 체감한다. 그는 마법 같은 디지털 세계에 흠뻑 빠져 있는 동안 우리가 소중한 것을 잃었다고 말한다. 한자리에 모여도 각자 자신의 기기에 빠져 대화조차 없는 가족생활, 조악해져 가는 문화와 집중력 없는 아이들. 정보 남용 속에서 생각할 시간은 부족하고, 클릭으로 끝없이 연결하고자 하지만 진짜 교감은 사라진 것이다.
저자의 자녀들이 속한 M세대(1980년대 초반 이후 출생자, mobile generation)에게 미디어 이용은 운동이나 게임 같은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환경이다.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거의 모든 것을 빈틈없이 둘러싸고 눈에 보이지 않게 스며드는 환경이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들이 단것이나 기름진 음식을 마음껏 먹도록 놔두지는 않으면서 왜 미디어 소비가 심각할 때에는 그만큼 통제하지 않는지 문제를 제기한다. 건강을 위해 단기간 모든 식품을 끊어 버리는 단식을 하듯, 가족과 함께 6개월간 디지털 단식에 들어간다.
스크린 금지 생활이 가족 모두를 ‘진짜 삶’과 연결시키고 가족관계를 회복하게 할 것이라는 저자의 믿음은 십 대 자녀들의 변화상을 통해 실제로 증명된다.
 
 
■ ‘플러그 뽑기’가 가져다준 놀라운 선물
가족관계, 식생활, 수면과 휴식, 그리고 재능의 재발견
수잔 가족은 전자 기기의 전원을 끈 뒤 잠시 동안은 스크린 대체물을 찾아 헤매지만, 심심함이 안겨 준 뜻밖의 즐거움을 점차 발견하게 된다. 컴퓨터를 끼고 있던 시간에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러 나가거나 모여서 요리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가 하면 디지털에 빠져 ‘일시 정지’했던 독서를 시작하고 음악을 듣게 된다. 집중력이 높아짐에 따라 자녀들의 학업 성적은 모두 나아졌으며 각자 관심사와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각자 스크린 앞에서 먹던 다량의 간식이 줄어들면서 함께하는 식사의 빈도가 높아지고, 가족 식생활은 질적으로 변화한다. 가족 모두 밤낮없이 빠져 지내던 인터넷에서 해방되면서 수면과 휴식 또한 충분히 누리게 된다. 무엇보다 가족 간의 대화가 깊어지면서 가족 간의 결속을 느끼게 된다.
세 자녀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디지털 탈출로 얻은 수확들은 청소년에 미치는 미디어의 영향을 의미심장하게 보여 준다. 게임 중독이었던 빌은 음악가로 변신한다. 색소폰에 재능을 발견하고 재즈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피아노를 치고 독서에 빠져든다. 애니는 수많은 음식에 도전하며 요리에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저널리즘 인턴십 등 학업 면에서 성과를 보인다. 호전적인 멀티태스커이자 맥북을 끼고 살던 수지는 수면 패턴이 개선되면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글쓰기의 매력에 빠져 소설을 계획하는 수준에 이른다.
 
수잔 가족의 로그아웃 실험 수확물
▶학업 성적이 좋아지고 독서를 즐기고 일기를 쓰게 된다.
▶소셜 미디어와 게임에 중독되었던 아이들이 각자 음악, 글쓰기, 요리 등의 분야에서 재능을 보인다.
▶온 가족의 수면 습관이 개선되고 진짜 휴식을 누리게 된다.
▶스크린 앞에서 각자 즐기던 엄청난 간식 대신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빈도가 늘어난다.
▶논리적인 사색가로 변해 간다. 책을 읽고 악기를 연습하고 복잡한 대화를 이어 갈 만큼 집중력이 향상된다.
▶가족끼리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 교감하게 된다.
 
저자는 일시적인 기술 해독 실험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앗아간 소중한 것들을 되찾을 수 있었으며 그것은 기술보다 더 멋지며 진짜 삶과 맞닿아 있다고 결론 내린다. 저자는 미디어 중독이 의심된다면 일단 일주일간이라도 정보 금욕 생활을 실천해 볼 것을 권하는 한편, 효과적인 미디어 해독을 위한 정보를 함께 전한다.
 
‘로그아웃 겨울’은 일종의 정화운동으로 시작되었지만 훨씬 더 대단한 것으로 끝을 맺었다. 우리 가족의 디지털 해독 노력은 우리의 머리와 가슴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공부 방식까지 뒤흔들어 놓았다. 먹고 자는 방식, ‘친구 맺고’ 싸우고 계획하고 노는 방식까지 다 바꾸어 버렸다. 가족생활의 본질적 색채와 성격을 변형시킨 것이다. 자발적인 정보화 시대 탈출은 우리 삶에 되돌릴 수 없는, 그리고 무한히 더 나은 변화를 안겨 주었다. 이 책은 우리 나름의 ‘순례기/ 월든 호수/ 구글 없는 삶 가이드’이다. -책 속에서
 
■ 디지털 해독을 위한 스크린 십(일)계명
1. 따분함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2. 멀티태스킹을 하지 말지어다.(숙제가 끝나기 전에는 영원히)
3. ‘윌핑’(검색 목적을 잊고 인터넷을 헤매는 것)을 하지 말지어다.
4. 운전 중에는 문자를 하지 말지어다.
5. 안식일에는 스크린 사용을 금할지어다.
6. 침실은 미디어 금지 구역으로 유지할지어다.
7. 이웃의 업그레이드를 탐하지 말지어다.
8. 계정은 ‘비공개’로 설정할지어다.
9. 저녁 식사 자리에 미디어를 가져오지 말지어다.
10. 미디어에 저녁 식사를 가져오지 말지어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RL(Real Life)를 사랑할지어다.
 
 
■ 추천사
“이 책은 재미와 깨달음을 함께 선사한다. 삶의 단순한 즐거움에 대한 인식 확대에서부터 닳아 없어진 가족관계에 대한 회복 노력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플러그 뽑기가 안겨 준 숙제와 명백한 혜택을 밝혀낸다. 또한 심심함이 안겨 주는 도전과 거기서 얻는 뜻밖의 즐거움에 대한 고찰이 마음을 울린다. 그녀가 자신의 십 대 아이들을 관찰하며 알아낸 로그아웃의 인지적 장점들은 실제로 과학적 연구 조사에서 밝혀내고 있는 여러 사실들과 부합한다.
- 스티븐 얀티스(존스홉킨스 대학교 정신 및 두뇌 과학 교수)
 
“수잔 모샤트는 다른 부모들이 그저 꿈만 꾸던 행동을 화끈하게 실행에 옮겼다. 집 안의 모든 스크린에 연결된 플러그를, 그것도 6개월씩이나 뽑아 버리고 이후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철학과 루실 볼의 무모한 용기를 전하며, 그녀는 우리가 주의하지 않는 사이에 디지털 기술이 앗아가 버린 멋진 것들을 전부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녀의 노력은 마음을 사로잡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결실을 맺었다. 유머감각과 인간애가 빛나는 책이다.”
- 윌리엄 파워스(<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속도에서 깊이로』 저자)
 
“그녀는 베개 밑에 아이폰이 없으면 잠들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의 세 아이들은 담요증후군에 걸린 아기처럼 랩톱컴퓨터를 손에서 놓을 줄 몰랐다. 그 순간 수잔 모샤트는 결심했다. 단칼에 온 집 안의 플러그를 뽑아버리기로 말이다. 이 비현실적인 행위, 이 반(反)혁명적인 충동은 디지털 네이티브는 물론이고 디지털 시대를 광신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자극하여 맹렬한 독설을 퍼붓게 만들 만한 시도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발전이 이루어졌는지,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 보라. 아이들의 신경질이나 엄마의 고독이 아닌, 완전히 다른 차원의 커뮤니케이션이 등장하게 된 이야기를!
- 마크 바우어라인(『최악의 바보 세대(The Dumbest Generation)』 저자)


목차

서문  •  7

01 우리는 누구이며 왜 ‘일시 정지’ 버튼을 눌렀는가  •  19
02 전력 차단 여행: 어둠이 내려앉다  •  56
03 초심자의 권태  •  100
04 아이폰은 나의 삶: 어느 디지털 망명자의 고백  •  155
05 한 손으로 숙제하는 소리  •  217
06 페이스북 탈출: 구식으로 친구 맺기  •  279
07 먹고, 놀고, 자라  •  330
08 디지털 네이티브의 귀환  •  380

후기  •  404
참고 자료  •  406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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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환 옮김

1963년 서울 출생. 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이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 번역 활동을 하며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했고, 2014년 현재 번역 에이전시 인트랜스와 번역 아카데미 트랜스쿨의 대표이다. 저서로 『영어실무번역』, 『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역서로 『스티브 잡스』, 『넛지』, 『아이디어맨』,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포지셔닝』, 『괴짜경제학』, 『온워드』, 『마켓 3.0』, 『실리콘밸리 스토리』, 『이유 없이 행복하라』, 『스틱!』, 『스위치』 등이 있다.

"안진환"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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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모샤트

뉴욕대학교에서 미디어 생태학media ecology 박사 학위를 받은 작가 겸 시사 해설가이다. 《위크엔드 오스트레일리안 매거진The Weekend Australian Magazine》의 칼럼니스트이자 ABC 라디오 오스트레일리아 ABC Radio Australia의 독립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