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그의 삶이다" 우리가 몰랐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든 것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보며 나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영화배우 하정우 추천

클린트 이스트우드

목표 없는 청년에서 세계적인 거장으로

원제 AMERICAN REBEL (The Life of Clint Eastwood)

마크 엘리엇 | 옮김 윤철희

출판사 민음인 | 발행일 2013년 2월 25일 | ISBN 978-89-601-7335-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2x210 · 616쪽 | 가격 25,000원

책소개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보며 나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 영화배우 하정우

 

“과묵한 총잡이가 어떻게 위대한 감독이 되었는가. 이 평전은 성실한 열광자가 땀 흘려 쓴 하나의 대답이다. 이것이 최종적인 대답은 아닐지라도, 오래 기억될 귀한 작업이다. 그리고 재미있다.”
- 영화 평론가 허문영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그의 삶이다”
우리가 몰랐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마초 이미지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 감독,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역할 모델로 추앙받는 세계적인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평전이다. 50여 년간 출연하고 만들어 온 영화와 뒷이야기는 물론,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과 불륜, 각종 소송에 대한 비화, 그리고 아이스크림콘을 거리에서 먹지 못하게 하는 시 당국의 조례 제정에 분노하여 카멜의 시장에 선출되는 의외의 사건에 이르기까지, 일용직을 전전하던 목표 없는 청년에서 세계적인 거장으로 거듭난 80년간의 일대기이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영화사(史) 학자인 마크 엘리엇이 수많은 자료와 다양한 취재원들을 동원하여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생생하고 상세하게 그 드라마틱한 삶을 전달한다.
1930년대 대공황기에 가난한 떠돌이 부부에게서 태어난 5.15kg의 우량아, 군 복무 시절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행운아, 혼외정사로 네 명의 아이를 낳은 바람둥이 할리우드 스타. 이 모두가 대스타라는 이미지에 가려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다양한 모습이다.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사생활과 그가 찍어 온 영화들로 대표되는 공적 생활이 어떻게 조응해 가는지 추적한다. 기존의 평전들이 놓친 최근 10년간의 황금기를 상세히 밝힐 뿐만 아니라, 찬양과 비판 사이에서 시종일관 객관적 거리를 견지하며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거대한 스타의 명과 암을 조명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기 철학, 연출 스타일, 배우와 감독으로서 다다른 성숙함, 공인으로서의 자기 관리 능력, 인생을 바라보는 철학에 이르기까지, 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할 것이다.

 

 “나는 내가 해 온 거의 모든 일마다 그 일을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들었습니다”
과묵한 총잡이는 어떻게 위대한 감독이 되었는가

 

이 책은 1부 ‘목표 없는 청년에서 배우로’, 2부 ‘배우에서 작가주의 감독으로’, 3부 ‘작가주의 감독에서 오스카로’ 등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일어난 점진적인 변화들에 초점을 맞추어 80여 년간의 일대기를 풀어나간다.
1부 ‘목표 없는 청년에서 배우로’에서는 193센티미터의 키에 걸맞지 않게 내성적인 성격으로 성장한 학창 시절,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주급 75달러를 받고 고용되었지만, 성격파 배우를 하기엔 너무 잘생기고 정극을 하기엔 그리 잘생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여 주유소 직원 등 일용직을 전전한 방황기, TV 드라마 「로하이드」에서 공동 주연을 맡았지만 미국 영화계에서는 저평가받아 이탈리아 영화로 데뷔한 사연, 「황야의 무법자」 등 소위 ‘스파게티 웨스턴’ 3부작으로 최신 유행의 아이콘과 싸구려 대중 배우라는 꼬리표를 함께 달며 박스오피스 스타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2부 ‘배우에서 작가주의 감독으로’에서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말파소(Malpaso)라는 이름의(스페인어로 ‘험한 길’이란 뜻) 영화사를 차려 적은 예산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 그리고 불륜, 소송, 흥행 참패 등의 고난을 겪는 과정이 그려진다.
3부 ‘작가주의 감독에서 아카데미로’에서는 「용서받지 못한 자」, 「미스틱 리버」, 「밀리언 달러 베이비」, 「그랜 토리노」 등 걸작을 연이어 내놓으며 제작자, 감독, 배우로서 재능이 만개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과정뿐만 아니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최근 10년 사이 성숙한 인간으로 변모해 가는 도정을 다룬다.

 

 

존재만으로도 정신적 지주와 귀감이 될 거장의 삶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인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주변의 혹평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스타로서 성형, 마약, 음주 등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동시에 정신적인 성숙도 함께 이뤄 왔다는 점이다. 불륜, 소송, 흥행 참패 등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의 경력이 끝났다고 여기던 시기,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인생을 정리하려고 준비하는 62세의 나이에 그는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주연, 감독, 제작을 맡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극적으로 귀환한다. 또한 말년에는 「황야의 무법자」, 「더티 해리」 시리즈와 30여 편의 영화를 만들며 줄곧 견지해 온 외톨이 캐릭터를 「그랜 토리노」를 통해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한 가지 일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해 왔다는 것만으로도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충분히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하물며 그 일을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홀로 해냈다는 점은 그를 더욱 빛나게 한다.
이 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생애, 예술적 성공과 실패, 인생과 예술 작업 사이의 매력적이면서도 복잡한 관계와 그 궤적을 꼼꼼히 살피면서, 목표 없는 청년에서 배우로, 세계적인 거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상세히 추적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개인의 삶이 영화에 투영되고, 그 영화가 다시 삶으로 스며드는 과정을 포착, 삶과 영화를 긴밀히 묶는다. 사생활과 공적인 활동을 꿰뚫어 보는 놀라운 통찰력으로 가득한 이 책은 할리우드가 진정으로 사랑하며 존경하는 스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든 것을 다룬 흥미진진하고 완벽한 전기다. 비록 처음에는 미숙했을지라도, 80년간의 긴 세월 속에서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며 자신의 꿈을 이뤄 나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일대기는,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그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정신적 지주와 귀감이 될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약력

 

193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5.15kg 우량아로 출생
1945~49년 키 193센티미터, 재즈에 빠짐, 고등학교 연극 주인공 출연, 대사를 숱하게 씹고,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
1951년 군 입대, 인명 구조원·영사기사로 군 생활,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생존
1953년 매기 존슨과 첫 번째 결혼
1954년 주유소 직원, 수영장 건설 등 일용직으로 일함, 유니버설 픽처스 스튜디오 주급 75달러짜리 배우로 고용
1955년 「괴물의 복수」 실험 기술자 역할로 스크린 데뷔, 다수 영화 단역 출연
1959년 TV 드라마 「로하이드」의 공동 주연으로 데뷔
1964년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로 영화 주연 데뷔
1967년 스파게티 웨스턴 3부작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건맨2-석양의 무법자」 미국 개봉. 영화에 등장한 시가리요, 판초, 챙 넓은 모자 등 최신 유행 스타일의 아이콘이 됨.
1968년 스페인어로 ‘험한 길’이라는 뜻의 말파소(Malpaso) 영화사 창립
1971년 돈 시겔 감독의「더티 해리」 출연. 감독 데뷔작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연출
1978년 손드라 록과의 스캔들이 언론에 알려짐
1980년 퀴글리 출판사 선정하는 ‘1970년대 박스오피스 최고 스타’ 1위 등극
1983년 「더티 해리 4-써든 임팩트」연출 및 출연,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쥠
1984년 매기 존슨과 이혼, 「용서받지 못한 자」 시나리오 입수
1986년 ‘아이스크림콘 조례’ 제정에 격분하여 카멜 시의 시장 선거 출마, 당선
1990년 손드라 록과 별거 수당 소송
1992년 「용서받지 못한 자」 제작, 연출, 주연.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수상
1995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제작, 연출, 주연, 아카데미 어빙 탈버그 평생 공로상 수상
1996년 손드라 록-워너브라더스 간의 소송에 휘말림, 35살 연하의 디나 루이스와 두 번째 결혼
2003년 「미스틱 리버」 제작, 연출하여 평단의 극찬을 얻음
2004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 제작, 연출, 주연,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수상
2008년 「그랜 토리노」 제작, 연출, 주연

 

▸추천의 말

 

미국 영화가 우리를 경탄케 하고 침묵하게 하는 것은, 일반의 선입견과는 달리, 그것의 산업이 아니라 미학이다. 가장 강력한 산업적 시스템이 작동하는 곳에서 어떻게 이토록 풍성하고 아름다운 영화들이 만들어지는가. 이것은 영화학자들이 아직 충분히 풀지 못한 미스터리다. 그 미스터리의 한가운데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시네아스트가 있다. 과묵한 총잡이가 어떻게 가장 위대한 동시대 감독 중의 하나가 되었는가. 이 평전은 성실한 열광자가 땀 흘려 쓴 하나의 대답이다. 이것이 최종적인 대답은 아닐지라도, 오래 기억될 귀한 작업이다. 그리고, 재미있다. —허문영 (영화 평론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배우로서 변함없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좋은 작품을 연출하는 능력을 지녔다. 나에게도 영화 연출과 제작은 굉장히 매력 있고 관심이 많은 분야다. 그래서 촬영장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언젠가 그와 같은 꿈을 이루기를 바라며…….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보며 나의 미래를 생각한다. —하정우 (배우)

목차

머리말  이스트우드 DNA를 알기 위하여   11

1부 목표 없는 청년에서 배우로

01 표류하는 서부의 반항아   27
02 일용직을 전전하다   41
03 배우지망생에서 드라마 주인공으로   53
04 TV 빅 스타를 꿈꾸며   81
05 스파게티 웨스턴을 찍다   103
06 말파소를 만들다   127
07 돈 시겔과 만나다   149
08 작품성을 갈망하다   177
09 더티해리 , 과격한 해결사   199
10 ‘ 이름 없는 사나이 ’로 돌아가다   229
11 현실 속 멜로에 캐스팅되다   255
12 박스오피스 정점에 서다   275

2부 배우에서 작가주의 감독으로

13 개성적인 감독으로 거듭나다   303
14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쥐다   317
15 버트 레이놀즈의 ‘턱’을 부수다   337
16 아이스크림콘 때문에 시장에 출마하다   353
17 매그넘 권총을 내려놓다   375
18 별거 소송   391

3부 작가주의 감독에서 오스카로

19 노장의 귀환   415
20 재판에 선 무법자   437
21 황혼을 건너 사랑을 찾다   457
22 성숙한 인간을 향하여   479
23 영화와 하나가 되다   501

저자 비망록과 감사의 글   529

부 록  

자료출처   543
주 석   547
필모그래피   567
찾아보기   587

작가 소개

마크 엘리엇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대중문화 분야에 열 권 이상의 저서를 올린 작가이자 영화사(史) 학자. 『캐리 그랜트』, 『지미 스튜어트』, 『레이건: 할리우드 시절』 등의 전기로 《뉴스위크》, 《워싱턴 포스트》, 《피플》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60년대를 다룬 최고의 책으로 꼽히는 필 옥스의 전기 『반항아의 죽음』, 에린 브로코비치와 공동으로 쓴 『에린 브로코비치 그녀가 승리한 이유Take It from Me』등을 펴냈다. 그 외에 『월트 디즈니: 할리우드의 어둠의 왕자』, 『다운 선더 로드: 브루스 스프링스틴 만들기』, 『극한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글스 이야기』, 『42번가 아래』등의 작품이 있다. 《펜트하우스》, 《LA 위클리》, 《캘리포니아 매거진》 등 수많은 매체에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쓰며 현재 뉴욕과 우드스톡, 로스앤젤레스, 동아시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윤철희 옮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화 전문지에 기사 번역과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위대한 영화 1, 2』, 『로저 에버트: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히치콕: 서스펜스의 거장』, 『지식인의 두 얼굴』, 『뱅크 2.0』(공역), 『뱅크 3.0』(공역, 근간) 등이 있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