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진화론-인류 역사에서 찾아낸 가장 스마트한 다이어트

남세희

출판사 민음인 | 발행일 2013년 6월 28일 | ISBN 978-89-601-7345-3

패키지 292쪽 | 가격 15,000원

책소개

그토록 치열하게 살을 빼도 왜 몸은
튕겨 놓은 고무줄처럼 제자리로 돌아오는 걸까?

우리가 지금까지 찾아 헤매던 ‘생애 최후의 다이어트서’!

디톡스, 원 푸드 다이어트, 생식, 채식, 간헐적 단식까지……. 우리 주변에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러한 다이어트는 언제나 ‘요요’와 ‘만신창이’로 끝난다. 책이 잘못된 걸까? 아니면 내가 못나서 그런 걸까?
아니,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내 몸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기계적인 몇 가지 원칙이나 정보만을 성급히 따르기 때문이다. 각종 수치와 통계 자료로 무장한 다이어트 법이라 한들, 자신의 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다이어트를 관통하는 하나의 공식을 찾아내야 하는 걸까? 과연 그것이 존재하기는 할까?
『다이어트 진화론』은 역사 속에서 인간 본성에 감춰져 있던 진정한 건강과 아름다움의 해답을 찾아냈다. 뿐만 아니라 칼로리부터 유산소 운동까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상식들을 뒤집으며 다이어트의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이보 다이어트(EVO Diet)다. 까다로운 식이 요법이나 화학 약품, 지나친 운동으로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 본성에 가장 가까운, 자연스러운 다이어트 법이다. 당신이 지금까지 고통스러운 다이어트의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면, 이 책을 펼쳐라. 이보 다이어트는 분명 당신의 ‘생애 최후의 다이어트’의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는 지금 뚱뚱해지는 법을 따라하고 있다
다이어트에도 유행이 있다. 전통의 원 푸드 다이어트나 황제 다이어트부터 디톡스, 칼로리 제한을 거쳐 최근의 간헐적 단식 붐까지. 식이 조절의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다이어트의 다른 한 축인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유명 연예인이 효과를 봤더라하는 전통 요가에서부터 핫 요가, 필라테스, 태보 등 각종 실내 운동들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물론 ‘3개월에 10만 원’을 내세운 동네 헬스장도 빼놓을 수 없다.
『다이어트 진화론』에서는 이 모든 움직임에 대한 모순을 설명한다. 왜 굶는데도 살은 자꾸 찌는지, 왜 아무리 운동해도 효과가 없는지 그 원인을 명쾌하게 밝힌다. 한마디로 ‘과학적’이라는 표현을 붙이기에도 민망한 ‘비과학’을 맹신했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살찔 수밖에 없었던 이유
‘오니시 다이어트’의 딘 오니시 박사는 미 백악관 의학 자문이었다. 힐러리와 합심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뱃살 빼기 작전에 돌입함으로 ‘저지방, 저칼로리’를 표방하는 오니시 다이어트는 더욱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미국 보스턴 아동 병원의 카라 이벨링 박사 팀에 따르면, 칼로리 제한을 바탕으로 한 이 방식은 그다지 훌륭한 다이어트 법이 아니다. 이벨링 박사는 여러 종류의 다이어트 식단 중 저지방 다이어트가 요요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한다. 연구 팀은 2006~2010년 병원에서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4주간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했다. 식단은 세 종류로 각각 저지방, 저탄수화물, 저당 다이어트에 맞췄으며, 총열랑은 같았다. 참가자들은 연구 팀이 정해 준 식단을 시행하기 전후로 대사량과 체지방 유지 호르몬, 신진대사 상태를 확인했다. 연구 팀은 이들 중 본래 체중의 10~15퍼센트를 감소하는데 성공한 참가자들의 변화를 집중해 살폈다. 연구 결과 저지방 식단을 받은 사람들이 저탄수화물 식단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하루 평균 220킬로칼로리만큼 대사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이 일종의 절전 모드로 돌입해 어떻게든 자기 방어를 시작했다는 의미다. 살찌는 체질로 사람을 몰아가는 게 저지방, 저칼로리 다이어트의 진짜 두려운 점이다.

러닝 머신 위를 죽어라 달려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사람들은 운동, 특히 체지방 감소를 위한 다이어트 운동은 일정 시간을 충족시켜야 하며, 오래할수록 효과가 크다고 믿는다. 더불어 ‘한번에 30분 이상 운동 시간을 낼 수 없으니 난 운동하기 글렀어’라며 여러 사람을 좌절시키는 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산소 이론에 기반을 둔 운동 지침들은 애초에 잘못된 지점에서 출발했다. 진실은 이렇다. 운동 강도만 받쳐 주면 30분이 아니라 3분 만에 체지방 분해는 시작된다.
쿠퍼 박사의 유산소 우월론은 오히려 효과적인 다이어트의 걸림돌이 되어 왔다. 저강도 운동이 될 수밖에 없는 유산소는 긴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몹시 지루하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운동은 재미없다’는 부정적인 편견을 심어 준 숨은 공로까지 있다. 그러나 진짜 심각한 부작용은 운동 시간 증가에 따라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되어있는 활성 산소(oxygen free radical) 생성, 관절 마모 등의 ‘노화’를 유발한다는 데 있다. 이런 유산소의 해악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소모적인 행위’다. 효과는 떨어지는데 사람을 지치고 늙게 만든다.

이보(EVO) 다이어트
인류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며 찾아낸 다이어트법. 진화(evolution)의 앞 글자를 따 이보 다이어트라 한다. 구석기, 가장 강인하고 건강했던 사람들의 생활을 현대에 맞게 되살려 냈다.

지금으로부터 까마득한 먼 옛날, 종(種)으로서 본능에 충실했던 구석기인들은 현대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인하고 건강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몸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너무나 빠르게 변했다. 여전히 구석기에 머물고 있는 우리 몸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우리는 하나같이 ‘콘크리트 정글 속의 원시인들’이다. 진화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의 몸은 자가용 운전이나 온라인 게임보다 수렵과 채집에 적합한 상태다. 문명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본능과 건강을 되찾기 위해 구석기 선조들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

• 녹말이 거의 없는 식사
• 깨끗한 섭생(자연산 식재료)
•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의 균형
• 규칙적인 기능성 운동

이를 현재 상황에 맞춰 변형한 이보 다이어트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이보 다이어트 십계명
1. 칼로리! 계산하지 말고 먹어라
2. 배가 부를 때까지 먹어라
3. 다이어트에는 삼겹살이 밥보다 좋다
4. 소고기는 한우보다 수입산이 좋다
5. 채식, 절대로 하지 마라
6. 체중계에 올라가지 마라
7. 유산소 운동은 필요 없다
8. 운동은 이틀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9. 운동은 한 시간을 넘기지 마라
10. 남자처럼 운동하면 여신 된다

▶추천사
다이어트 도서의 특성상 이 책은 젊은 직장 여성들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믿어라! 이보 다이어트는 술과 고기를 사랑하는 배나온 아저씨들에게도 유용하다. 범람하는 건강 상식 속에서 우리가 절대 지녀야 하는 최소한의 수칙들이 무엇인지 보여 주는 이 책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해 줄 것이다. _한윤형,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저자

작가 소개

남세희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전공 강의실보다 체육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체대생들 틈에서 전공과 동떨어진 과목을 청강하거나 체력 단련실에 출석 도장을 찍는 게 주된 일과였다. 브라질 유술을 하겠다며 동아리를 만들고, 대회에 나가 여기저기 다치고 돌아오길 반복했다. 다쳐서 거동이 불편한 시기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글을 썼다. 결국 대학을 졸업할 때 즈음엔 모두가 정체를 궁금해 하는 경계에 선 사람이 되어 있었다. 주변에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의 면면을 꼽아 보니 격투기 선수, 공학 박사, 물리 치료사, 초등 교사, 기자에 이르기까지 뒤죽박죽이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경계인’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 ‘내’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은 바로 좀처럼 서로 만날 기회가 없는 영역들을 잇는 연결고리였다.
학문과 기술이 갈수록 세분화되는 오늘날. 영역마다 전문성은 깊어졌지만 그만큼 고립되기도 쉬워졌다. 그리하여 누군가의 상식이 타인에겐 지식이 되고, 낭설이 정설로 둔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지금은 뭐든지 영역을 가르고 나누기만 하던 미분의 시대가 아니라 서로 잇고 통하는 소통과 통섭의 시대다.
『다이어트 진화론』은 바로 이런 시선에서 출발한다. 하룻밤에 10킬로그램을 빼는 프로 선수들과 한 달 내내 1킬로그램도 못 빼는 사람들을 이어 주는 이야기며, 서로 무관해 보이던 이야기들을 교차해 만든 실용서이자 인문서다.
인류학, 고고학, 역사, 사회학, 스포츠, 영양학 사이를 오가는 ‘카오스’ 속에서 생애 최후의 다이어트로 가는 ‘코스모스’를 발견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트위터 @dcoachd
블로그 http://blog,naver.com/dbscnddyd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