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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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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당당한 나를 위한 관계의 심리학

원제 LA PEUR DES AUTRES

워서 부제: TRAC, TIMITE ET PHOBIE SOCIALE

크리스토프 앙드레 , 파트릭 레제롱 | 옮김 유정애

출판사: 민음인

발행일: 2014년 3월 7일

ISBN: 978-89-601-7351-4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45x215 · 328쪽

가격: 15,000원

분야 청소년·인문·교양


책소개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면 어쩌지?”

 

학교, 직장, 데이트에서 완벽해 보이느라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 심리학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을까? 실수하면 어쩌지?’ 관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진짜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평범한 학생, 직장인부터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도 광대하다. 프랑스 최고의 두 정신과 의사가 이들을 위해 쓴 처방전 『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가 ㈜민음인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크리스토프 앙드레와 직장 스트레스 전문가로 알려진 인지 심리학자 파트릭 레제롱이 저술한 이 책은 관계 불안의 현상과 원인은 물론, 당당하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모두에게 잘 보이려 애쓰지 마라”

프랑스 최고 정신과 의사의 관계 불안 처방전

 

두 저자는 감정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발표 차례가 다가올 때, 동료의 비난에 대응하고 싶을 때 말도 못하고 심장박동만 빨라지는 것은 모두에게 완벽해 보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것. 저자들은 20년간의 상담을 바탕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마주할 법한 공감 가는 사례와 타인을 병적으로 두려워하는 이들의 안타까운 실례를 위트 있게 풀어 나가며 불안의 실체에 접근한다. 내면의 두려움을 직시하고 두려운 상황에 자신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연습함으로써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실용적인 심리학 서적이다. 무대 공포증과 사회 공포증을 비롯, 남들 눈을 의식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두려움 없는 관계를 맺도록 하는 데 실질적이니 도움을 제공한다.

 

호메로스부터 사르트르까지

문학 작품과 철학자의 사상, 상담 사례를 종횡무진하며

불안의 실체를 밝혀낸 관계 심리학의 고전!

 

크리스토프 앙드레의 책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명백하다. 그는 연구 사례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에서 발췌한 내용, 철학자들의 사상을 인용하며 심리학 개념을 능수능란하게 풀어내는 유일한 정신과 의사다. 이미 프랑스에서 관계 심리학의 고전이 된 이 책 역시 재치 있는 인용문을 적시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더하고 이해도를 높여 준다.

 

“타인은 지옥이다.”

- 장 폴 사르트르(‘도피의 신, 회피성 인격장애’, 130p)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을 때 그녀와 함께 있는 처음 15분 동안 나는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고 전체적으로 나 자신이 나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다였다…….”

- 스탕달(‘당신은 어떤 상황이 불편합니까.’, 30p)

 

■ 책 속에서

 

공감 백 퍼센트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우리 모두의 불안을 이야기하다

대중 앞에서 발언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아무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관계에 대한 불안은 누구에게도 터놓고 말하기 어려운 주제이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생생한 상담 사례를 통해 그간 말로 표현되지 않았던 감정을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시선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 사례1. 발표

“그의 차례가 다가오고 있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게 느껴졌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선명했던 생각들이 지금은 불분명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 몸을 떨고 말을 더듬으며 발표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목이 메고 입이 말라 왔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기침했을 때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몇몇 사람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태연한 척하려 애썼다. “당신 차례입니다, 뒤보아 씨.” 하고 총책임자가 그에게 말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두 다리가 후들거리며 힘이 빠졌다.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 같다.”(8p)

 

#. 사례2. 데이트

“수업이 끝나면 남자애들은 종종 여자애들과 단둘이 한 잔 마시러 간다. 나는 그들이 자신감에 차서 여자애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을 지켜만 본다. 여자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 때 수업과 관련된 질문이라면 별문제가 없다. 그런데 영화나 음악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몹시 당황한다. 나 자신이 아이처럼 서툴게 느껴져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나의 서투름을 눈치 채기 전에 달아나야 한다는 것이다.”(17p)

 

#. 사례3. 학교에서

“교실에서 도난 사고가 발생한 날이었다. 선생님은 자수해야 하는 죄인이 자신은 아닌지 생각해 보라고 호소했다. 난 이 사건과 관계가 없었다. 곤욕스러운 침묵이 몇 분 동안 흘렀고, 선생님은 차가운 시선으로 학생들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나는 얼굴이 점점 빨개지는 것을 느꼈고, 이것이 유죄의 고백으로 해석되지나 않을까 두려웠다. 이날부터 나는 애들로부터 ‘도둑년’으로 불리게 됐다. 지금은 이 증상이 악화해서 이유도 없이 얼굴이 빨개진다.”(57p)

 

#. 사례4.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바꿔 달라고 하면, 종업원이 기분 나빠하겠지. 그리고 큰 소리로 말해 손님들이 모두 날 쳐다볼 거야. 어떤 이는 웃을 테고 또 어떤 이는 수군거리겠지. 종업원은 내 스테이크를 바꿔주지도 않을뿐더러 마지막까지 서비스를 엉망으로 할 거야. 오래 기다리게 하고 식은 음식을 갖다 주겠지. 우스운 꼴만 되고 공연히 나쁜 서비스를 받는 거지.”(91p)

 

문학 작품과 사상에 담긴 관계에 대한 고찰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문학 작품과 철학서에 담긴 내용을 위트 있게 인용하며 관계 불안의 현상과 원인, 해결책을 명쾌하게 정리해 준다.

 

“자연스럽게 보이려는 욕구만큼 자연스럽게 있으려는 것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라 로슈푸코(‘보편적인 불안, 무대 공포증’, 106p)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보게 된다면 우리는 즉시 사라질 것이다.”

- 에밀 시오랑(‘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167p)

 

“정말 자유로운 인간은 핑계를 대지 않고 저녁 초대를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이다.”

- 쥘 르나르(‘제대로 말하라: 자기주장의 기술’, 224p)

 

“사실 일단 일을 저지르면 그것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요한 것은 용기를 내어 그것을 감행하는 것이다.”

- 세네카(‘일단 저지르면 쉽다: 노출 기법’, 220p)

 

“인간을 불안에 빠트리는 것은 사물이 아니라 인간이 사물에게 갖는 의견들이다.”

- 에픽테토스(‘생각 전환법’, 235p)

 

두려움 없는 관계를 위한 실용적인 지침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불안해진다. 저자들은 이 현상이 논리적인 오류에 있다고 설명한다.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상대방을 과대평가하는 경향, 세상을 이분법으로 해석하는 사고, 모든 사건의 책임을 자기 탓으로 보는 생각 등이 그 원인이라는 것. 이러한 사고를 교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효과적인 치유 방법이 있다.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이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독자는 자신의 두려움을 더 잘 통제하게 될 것이다.

 

• 노출 기법 : 두려운 상황을 피할수록 두려움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두려움에 직면하면 불안이 결국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두려워하는 상황을 목록으로 작성하고 순위를 매겨라. 각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만든 이후 순차적으로 자신을 그 상황에 노출하라. 계획적으로 노출을 연습하다 보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 (212~215p)

 

• 자기주장 : 사람들을 고려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주장하는 기술을 배우라. 화를 내거나 침묵하는 것에 비해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식이다. 사람들 앞에서 작아지는 상황과 그 순간에 드는 생각을 기록하고 재검토하라. 노출 기법과 마찬가지로 체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226~229p)

 

• 생각 전환법 : 이 작업은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불안한 상황에서 활성화되는 생각들은 왜곡된 인지를 검토하고 완화시키는 훈련이다. (237~239p)

 

• 구체화하기 : 변화하기로 결심했다면 그것을 구체화하라.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고 가까운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이웃이나 상인에게 두세 마디 건네려고 노력하고, 시선을 피하기보다는 고개를 꼿꼿하게 들고 걸어라. 바로 이런 일상의 작은 싸움들이 모여서 두려움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용기를 내라! (315p)


목차

프롤로그 “당신 차례입니다.”

 

Part 1 누군가의 시선이 불편한 순간

당신은 어떤 상황이 불편합니까?

몸, 불안을 알리는 첫 번째 표시

행동, ‘여기서 달아나자!’

부정적인 생각들의 이어달리기

 

Part 2 불안의 네 가지 심리

나를 괴롭히는 불안의 정체는 무엇인가

보편적인 불안, 무대 공포증

뒤로 물러서는 존재 방식, 수줍음

도피의 신, 회피성 인격장애

차가운 가면 뒤에 가려진 두려움, 사회 공포증

 

Part 3 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

당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불안의 기원을 찾아서

 

Part 4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맞서는 법

달팽이 집을 벗어나기 위해

저지르고 나면 쉽다: 노출 기법

제대로 말하라: 자기주장의 기술

생각 전환법

치료가 필요하다면

사회공포증은 치료해야 하는 걸까

 

에필로그 “발가벗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부록 ‘타인에 대한 두려움’ 진단하기

각주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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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앙드레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치료사. 『나라서 참 다행이다』로 2006년 프랑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프랑스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로 떠올랐다. 파리10대학의 임상 심리학 교수를 지냈으며, 파리 생탄 병원 인지행동치료 분과에서 우울증 및 불안 장애 치료 전문의로 20년간 활동해 왔다.

열여덟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음악ㆍ미술 치료,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신 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을 출간해 왔다. 학술적인 면에 충실하면서도 매우 실용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그의 저서들은 프랑스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담과 다양한 심리학 연구 사례는 물론, 시나 소설 등에서 발췌한 내용, 철학자들의 사상 등을 인용하여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미 고전이 된 크리스토프 앙드레의 첫 책 『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는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으로, 관계 속에서 느끼는 불안을 극복할 구체적인 해결책들을 제안한다. 저서로 『버리고 갈 사람, 안고 갈 사람』, 『화내도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모두 다 괜찮아』, 『괜찮아, 마음먹기에 달렸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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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릭 레제롱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로 1996년부터 크리스토프 앙드레와 함께 파리 생탄 병원에서 근무해 왔다. 저명한 인지행동 심리치료사인 그는 타인을 마주할 때 느끼는 불편함이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상황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하는 오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상 현장에서 불안 장애를 겪는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해 온 저자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이 책은 남들의 사소한 시선, 몸짓 하나, 말 한마디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당당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현재 직장 스트레스 전문의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저서로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공동 집필한 책으로는 『수줍음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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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애 옮김

서울 출생으로 파리 8대학 여성 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파리 3대학 프랑스 비교문학 박사논문과정에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라이언』, 『헬』, 『제3의 여성』, 『보들레르, 여자 그리고 신』, 『말해봐, 너 이거 좋아하니』, 『존재하지 않았던 학교』, 『댄스』, 『나의 아버지의 총』, 『개미 –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 동화』 『열두 살 소령』, 『천일일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