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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위해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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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공감 능력을 회복한 아이들

원제 BORN FOR LOVE

워서 부제: WHY EMPTY IS ESSENTIAL_AND ENDANGERED

브루스 D. 페리, 마이아 샬라비츠 | 옮김 황정하

출판사: 민음인

발행일: 2015년 4월 13일

ISBN: 978-89-601-7385-9

패키지: 반양장 · 국판 148x210mm · 464쪽

가격: 16,000원

분야 청소년·인문·교양


책소개

미국 최고의 아동 트라우마 전문의가 쓴

정서 지능의 핵심, 공감 능력 발달에 관한 안내서

 

아이가 세상과 관계를 맺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공감 능력의 발달 과정을 아동 트라우마 사례를 통해 보여 주는 책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다』가 ㈜민음인에서 출간되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능력이 바로 공감이며, 이는 관계를 단단하게 이어 주는 강력한 접착제다. 소아 정신과 전문의이자 아동 트라우마 전문가인 브루스 페리는 학대와 방임에 관한 열 개의 사례를 토대로 이 소중한 능력이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지 보여 주며,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한다.

 

“경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법을 잊지 않도록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의 씨앗을 심어 주라.”

갓 태어난 아기가 본능적으로 어른의 손가락을 꽉 움켜쥐는 그 순간부터 아기의 몸과 뇌는 친밀한 관계를 찾아 나선다. 좀 더 자란 아이는 엄마의 표정이 슬퍼 보일 때 자기 담요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자신이 슬펐을 때 담요를 꼭 끌어안으면 기분이 좋아졌던 것을 기억하고 엄마를 위로하려는 것이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감정을 함께 느끼며, 고통을 덜어 주려는 마음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이기적’ 유전자와 경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신뢰, 협동, 사랑 등 모든 이타적 가치의 근원이 되는 공감 능력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저자는 뇌 발달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아동 트라우마 사례를 바탕으로 “사랑만이 아이의 뇌를 키우고, 공감할 줄 아는 존재로 만든다.”고 답하며, 애정 어린 보살핌으로 아이들에게 ‘공감의 씨앗’을 심어 줄 것을 권한다.

 

부족한 것이 없어 보였던 소년은 왜 소시오패스가 되었나

열일곱 살 라이언은 십 대 소년이 원할 만한 것은 뭐든 다 누리는 아이였다. 그는 부유한 부모덕에 신형 자동차를 끌고 다녔고,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 소년에게 부족한 단 한 가지는 공감 능력이었다. 어느 날 그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웃의 정신 지체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고도 “자비를 베풀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 타인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가 되었을까. 라이언의 어머니는 아이가 세 살이 되기 전까지 열여덟 명의 보모를 갈아 치웠다. 아이가 자신보다 보모를 더 좋아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생애 초기에 지속적인 애착 관계를 경험하지 못한 라이언은 결국 인간을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도구로 보게 되었다. 이는 애착 박탈이 공감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는 극단적인 사례다.

 

트라우마를 극복한 소녀 곁에는 공동체가 있었다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해서 일생 동안 피해자로 남는 것은 아니다. 마약상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방임과 폭력에 노출되었으나, 이웃집 아주머니의 보살핌과 학교 선생님의 관심으로 불행의 끈을 단절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트리니티의 사례에서는 인간의 놀라운 회복력을 엿볼 수 있다. 회복력이라는 잠재된 힘을 이끌어 낸 것은 지역 공동체였다. 이 책은 양육의 책임을 어머니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가족, 친지, 지역 공동체, 국가로까지 논의의 영역을 확장한다. 강력한 사회 안전망을 자랑하는 아이슬란드와 개인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미국의 양육 환경을 비교하는 대목에서는 우리사회의 상황이 겹쳐진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쉽게 분노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궁극적으로 사회의 탓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빈부 격차와 가족 해체, 공동체 붕괴로 인해 아이들이 경험하는 관계의 양과 질이 낮아지면서, 공감 능력이 결여된 아이들을 사회가 재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만들어 갈 세상은 또 어떤 풍경일까. 사랑과 공감, 배려, 사회적 유대감으로 결속된 사회가 되려면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서평

충분히 사랑받은 아이가 삶을 만끽할 수 있다. 부모와 교사, 상담자는 물론 인간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정윤경(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한국발달심리학회 이사)

 

공감 능력과 사회적 관계에 묶인 사람들이야말로 행복의 기본 요소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다는 말은 참으로 매력적인 표현이다.

— 그레첸 루비, 『행복 프로젝트 The Happiness Project』 저자

 

브루스 페리는 세계적인 과학자이며 정 많은 전문의이다.

— 메리 파이퍼, 『오필리아의 부활 Reviving Ophelia』 저자

 

이 책은 브루스 페리의 최고 업적이며 과학과 인류애의 궁극적인 조합이다.

— 엘 A. 드보스킨(미국 법심리학회 의장, 애리조나 대학 의학부장)

 

공감 능력의 세계를 탐험하는 이 책은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 저자는 공감 능력이 인간관계에 가져다줄 수 있는 풍요로움과 이것이 결여되었을 때 겪게 될 고통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최신 연구 결과를 분석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부모와 연인, 친구들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다.

— 애니 머피 폴, 『기원, 출생 전 9개월이 나머지 삶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Origins: How the Nine Month Before Birth Shape the Rest of Our Lives』 저자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우리는 과연 사랑을 충분히 주고 있을까

 

1장 아기를 관찰하는 시간_공감의 뿌리를 찾아서

2장 얼굴에 털모반이 있는 아이_눈맞춤으로 시작되는 인간관계

3장 나에게만 사랑을 주세요_개별적인 돌봄의 부재

4장 세상은 내게 너무 강렬해요_자폐 아동의 공감 능력

5장 진실을 말하지 않는 형제들_공감의 토대를 무너뜨리는 사회적 맥락

6장 매력적인 소시오패스_반복적인 애착 박탈이 가져온 잔인성

7장 회복력_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공감하는 존재로

8장 무리에 속하고 싶었던 카멜레온 소녀_공감 능력을 마비시키는 또래 집단의 압력

9장 갱단에서 자라난 아이_잔인한 세상에 뇌가 적응하는 방식

10장 스크린 마더_TV 시청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

11장 어서 커서 ‘다윗의 신부’가 될래요_불평등한 사회에서 약자가 받는 스트레스

12장 아이슬란드의 행복한 아이들_공감 능력을 키워 주는 사회

13장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_공감 결핍의 시대를 건너는 방법

 

|에필로그| 공감과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향하여

|감사의 말|

|부록|

|참고 문헌|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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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D. 페리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 의학부 정신 의학 교수이자, 아동 트라우마 아카데미(ChildTrauma Academy)의 선임 연구원이다. 30년간 아동 정신 건강 및 신경 과학 분야에서 임상의 및 연구자로 활동해 오며 아동 발달 심리학계에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수많은 지역 및 정부 기관에서 아동 트라우마 관련 사건에 대해 자문을 맡고 있다. 다윗파 진입 사건부터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9.11 테러, 카트리나 허리케인과 아이티 지진에 이르기까지 아동 트라우마가 예견되는 사건에 대해 정책적인 조언을 해 왔으며, 현재 FBI의 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브루스 페리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비롯해 CNN, ABC와 CBS 뉴스 등 수많은 미디어에 출연했다. 그의 연구 성과는 BBC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으며, 《뉴욕 타임스》 등 수많은 인쇄 매체에서 페리 박사의 임상 및 연구 활동을 대서특필해 왔다.

텍사스 소아 병원 정신과 과장, 베일러 의과 대학 정신 의학과 연구 부문 부과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 학대 아동 상담 경험을 토대로 마이아 샬라비츠와 함께 쓴 『개로 길러진 아이』가 있다.

"브루스 D. 페리"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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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 샬라비츠

조셉 볼피셀리 박사와 함께 『반드시 도와야 한다: 10대 문제아가 어떻게 부모를 속이고 아이들을 해치는가Help at Any Cost: How the Troubled-Teen Industry Cons Parents and Hurts Kids』와 『회복 방법: 완벽 지침Recovery Options: The Complete Guide』를 저술한 과학・건강 전문 저널리스트다. 《뉴욕타임스》, 《엘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하고 있으며 현재 뉴욕에 살고 있다.

"마이아 샬라비츠"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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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하 옮김

연세대학교 전산과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개로 길러진 아이』,『진단명 사이코패스』,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1215 마그나카르타의 해』, 『자전거 세계여행』,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7』, 『앙코르: 장엄한 크메르 문명』, 『수익경영의 달인』, 『인간은 왜 낚시를 하는가?』 등이 있다.

"황정하"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