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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격수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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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세계 경제의 뒷무대에서 미국이 벌여 온 은밀한 전쟁의 기록

원제 Confessions of an Economic Hit Man

존 퍼킨스 | 옮김 김현정

출판사: 민음인

발행일: 2005년 4월 4일

ISBN: 89-8273-794-4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71쪽

가격: 17,000원

분야 청소년·인문·교양


책소개

석유 파동부터 이라크 전쟁까지, 미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세계 경제를 유린해 온 ‘경제 저격수’의 존재를 최초로 밝힌 화제의 책.
저자 존 퍼킨스는 실제로 1971년부터 1980년까지 10년에 걸쳐 인도네시아, 콜럼비아, 에콰도르, 파나마,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지에서 경제 저격수로 활동하며 미국 기업과 정부의 이익을 위해 세계 각국의 경제를 파탄으로 이끌었다. 직접 경제 저격수의 행동 지침과 약탈 방식을 확립하는 등 한때 최고의 경제 저격수로 인정받은 저자의 참회와 경고를 담은 이 책은, 오늘날 전 세계를 위협하는 ‘기업 정치(corporatocracy)’의 실체와 이제껏 감춰져 온 미국의 소름끼치는 세계 경제 약탈사(史)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목차

서문 고백을 시작하며 제1부 1963-1971 1장 경제 저격수의 탄생 2장 \”마음대로 그만둘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3장 첫 번째 표적: 인도네시아 4장 한 나라를 공산주의로부터 구해 내다 5장 돈을 위해 영혼을 팔다 제2부 1971-1975 6장 반둥의 미국인 조사관 7장 시련 앞에 선 문명 8장 낯선 얼굴을 한 예수 9장 일생일대의 기회 10장 파나마의 영웅 토리호스 11장 파나마 운하의 약탈자 12장 창녀와 군인 13장 토리호스와의 대화 14장 세계 경제에 어둠이 드리우다 15장 사우디아라비아 돈세탁 프로젝트 15장 왕자, 뚜쟁이, 그리고 오사마 빈라덴 제3부 1975-1981 17장 파나마 운하 협상과 그레이엄 그린 18장 이란의 왕중왕 19장 고문당한 남자의 고백 20장 왕중왕의 몰락 21장 콜롬비아로 가다 22장 공화국 대 세계 제국 23장 조작된 이력서 24장 석유를 위해 싸우는 에콰도르 대통령 25장 그만두다 제4부 1981-현재 26장 영웅의 죽음 27장 계속되는 암살 행진 28장 에너지 회사 엔론과 조지 W. 부시 29장 뇌물을 받다 30장 파나마 침공 31장 이라크에서 실패한 경제 저격수 32장 9.11 테러가 남긴 것들 33장 사담 후세인 덕에 살아난 베네수엘라 34장 다시 찾은 에콰도르 35장 진실을 바라보다 고백을 마치며 저자 약력 저자에 관하여


편집자 리뷰

미국의 국익을 위해 세계 경제를 유린한 약탈자가마침내 털어놓은 은밀한 전쟁의 기록
석유 파동부터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세계 경제를 유린해 온 경제 저격수의 존재를 최초로 밝힌 『경제 저격수의 고백(Confessions of an Economic Hit Man)』이 (주)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쓴 존 퍼킨스는 실제로 1971년부터 1980년까지 10년에 걸쳐 인도네시아, 콜럼비아, 에콰도르, 파나마,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지에서 경제 저격수로 활동하며 미국 기업과 정부의 이익을 위해 세계 각국의 경제를 파탄으로 이끌었다. 저자는 겉으로는 국제적인 컨설팅 회사의 직원으로서 세계를 누비며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 계획을 “돕는” 경제 전문가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 국가안보국(NSA)에서 훈련을 받고 미국의 이권이 걸린 나라에 찾아가 해당 국가의 국고를 미국 기업이 손쉽게 “털어내도록” 공작을 벌이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인도네시아 전력 개발 사업, 석유 파동, 사우디아라비아 돈세탁 프로젝트, 파나마 운하 소유권 재협상 등, 20세기 경제사의 굵직한 사건들 이면에는 하나같이 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석유 파동 직후 경제 저격수의 행동 지침과 약탈 방식을 확립하는 등 한때 최고의 경제 저격수로 인정받은 저자 존 퍼킨스의 참회와 경고를 담은 이 책은, 오늘날 전 세계를 위협하는 ‘기업 정치(corporatocracy)’의 실체와 이제껏 감춰져 온 미국의 소름끼치는 세계 경제 약탈사(史)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경제 저격수: CIA보다 빠르고 미군보다 강하다
경제 저격수란 전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을 속여서 수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털어 내고, 그 대가로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세계은행이나 미국 국제 개발처, 또는 다른 해외 ‘원조’기관들로부터 돈을 받아 내어 거대 기업의 금고나 몇몇 부유한 가문의 주머니 속으로 그 돈이 들어가도록 조종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회계 부정, 선거 조작, 뇌물, 협박을 통한 갈취, 섹스, 살인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이들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게임을 해 오고 있다.(본문 중에서)
저자 존 퍼킨스에 따르면 미국의 이권이 걸린 개발도상국 또는 산유국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미국 측 대표가 바로 경제 저격수들이다. 이들은 표적이 된 국가에 민간인 신분으로 들어가서 그 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터무니없이 부풀려 예측하고 이에 따라 기간산업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그들은 심지어 미국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하도록 표적 국가의 정재계 요인들을 매수하기도 한다. 이때 개발 사업의 계약을 따 내는 것은 물론 벡텔, 할리버튼, 스톤앤드웹스터, 제너럴일렉트릭 같은 미국의 거대 기업들이다. 이로써 표적 국가의 국부는 자연스레 미국의 거대 기업으로 되돌아가고, 기업은 미국 정부의 고위 관료들과 그 부를 나누어 가진다.만약 경제 저격수들이 실패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그들이 ‘자칼’이라고 부르는 미 중앙 정보국의 암살자들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라크에서처럼 자칼마저 실패하면 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방법, 즉 젊은 미국 군인들을 전쟁터로 내보내 죽고 죽이도록 만든다.저자는 1981년 원인 불명의 사고로 숨진 하이메 롤도스 에콰도르 대통령과 오마르 토리호스 파나마 대통령이 실제로는 모두 자칼들에 의해 희생당했다고 주장한다. 토리호스의 뒤를 이은 노리에가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자칼로부터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결국 미군에 패하여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다.
왜 미국은 경제 저격수를 필요로 하는가
저자는 미국이 이처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제적 약탈을 일삼을 수 있는 힘이 미국 특유의 정치 체제인 ‘기업 정치’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거대 기업과 정부, 그리고 은행이 삼위일체가 되어 돈과 권력을 함께 쥐고 약소국을 상대로 전횡을 일삼는 기업 정치는 케네디 행정부와 존슨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으로 재직했던 로버트 맥나마라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원래 포드 자동차의 사장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는 케네디 행정부와 존슨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하고 나서 1967년 린든 존슨 당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되었다. 기업과 정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기관의 총재를 두루 역임한 그는 후에 미국 관료들의 모범이 되다시피 했다.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맡았던 조지 슐츠는 원래 닉슨 행정부의 경제 정책 위원회 의장이었다가 벡텔의 회장이 되었고, 리처드 체니 현 미국 부통령은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밑에서 국방장관으로 일하다가 할리버튼의 회장으로 일했다. 이처럼 기업과 정부, 은행을 넘나들며 권력 분립을 무색케 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오늘날 미국에서 하나의 공식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보인다. 지난 3월 말, 이라크 전쟁을 입안한 미 행정부의 대표적 신보수주의자인 폴 울포위츠 장관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 것은 아직도 미국이 이러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음을 은밀하게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이 책의 저자 존 퍼킨스는 경제 저격수로 활동하는 동안 별거, 이혼, 친구였던 파나마 대통령 토리호스와 에콰도르 대통령 롤도스의 의문사 등을 경험하며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다가 1980년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10년에 걸쳐 경제 저격수로 활동한 그는 자신이 돈에 눈이 멀어 참여했던 사기 공작의 결과로 미국은 세계 제국이 되고 제삼 세계 사람들은 고통 받았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그는 미군의 파나마 침공이나 걸프전 같은 사태가 일어날 때마다 몇 번이나 경제 저격수의 정체를 밝히는 책을 쓰려 했으나 협박과 뇌물에 굴복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2001년 9․11 테러를 목격하고 더 이상 고백하는 일을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바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경제 저격수들이 세계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미국이 세계 제국이 되어 가는 것을 막고 경제 저격수들로부터 세계 경제를 지키려면 거대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는 대중 매체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서 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텔레비전과 신문에서 전하는 뉴스 이면의 진실을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독자들에게 촉구한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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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퍼킨스

1945년 미국 뉴햄프셔 주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퍼킨스는 보스턴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1971년부터 ‘경제 저격수(Economic Hit Man)’로서 활동해 왔다. 미 국가 안전 보장국에서 훈련받은 그는 겉으로는 민간 컨설팅 회사인 메인(MAIN)의 경제 분석관으로 세계를 누비며 개발도상국의 대규모 경제 개발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각종 경제 지표를 산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당 국가의 잠재 성장률을 부풀려서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도록 하고, 미국 기업들이 개발 사업에 참여하여 모든 이익이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조종했다.

그는 경제 저격수로 활동했던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자 “꿈을 바꾸는 모임(Dream Change)”이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꿈을 바꾸는 모임에서는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지배하는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뉴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 정치의 사슬을 끊기 위해 광범위한 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존 퍼킨스 "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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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옮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영문 경제분석지 《Korean Economic Trends》의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경제 저격수의 고백』, 『경제 저격수의 고백 2』, 『빅 무』, 『아주 단순한 성공 법칙』, 『차이의 전략』, 『승리하는 기업』, 『가족기업이 장수기업을 만든다』, 『광화문의 부활, 잃어버린 빛을 찾다』, 『매크로위키노믹스』, 『부자의 조건, 금융 IQ』, 『거대한 갈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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