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풍각쟁이야

대중 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

장유정

출판사 민음인 | 발행일 2006년 2월 24일 | ISBN 978-89-827-3666-7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436쪽 | 가격 22,000원

책소개

20세기 전반 일제강점기 한국 사회를 둘러싼 대중가요의 다채로운 풍경을 담았다. 한때 가요제에도 지원했었고 한국 대중가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지은이의 10여년에 걸친 연구 자료를 단행본으로 새로이 써낸 책이다.지은이는 현대의 우리가 팬클럽을 만들고 가수가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리는 대중가요 향유 문화가 일제강점기에도 존재했다고 이야기한다. 예컨대 얼굴 없는 여성 가수가 음반을 내고 그 목소리에 반한 청년들이 팬레터로 보내는 등의 일화가 비일비재했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 통념과는 달리 트로트 외에도 재즈송, 신요, 만요 등 장르적 다양화가 실현되어 있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당시의 대중매체 역할을 했던 유성기 음반 자료를 꼼꼼이 분석하여, 대중가요의 초창기 형성과정, 작곡자와 작사가들, 대중과 비평가의 대중가요 수용양상, 대중가요를 통한 대중 정서의 문학적 구현 등 근대의 대중가요를 종합적으로 묶어냈다.근대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이자 대중가요에 대한 진지한 연구자료로서도 손색이 없다. 초판 부록으로 제공되는 유성기 음반 CD에서는 ‘정열의 산보’, ‘유쾌한 시골 영감’(서영춘의 ‘서울 구경’ 원곡) 등의 곡들이 최초로 복각되어 실렸다.

목차

머리말1. 서설왜 20세기 전반 대중가요인가?대중, 대중가요의 탄생이식과 자생의 경계를 넘어서음반사의 시대 구분<돋보기> 얼굴 없는 가수2. 유성기 음반과 대중가요의 형성왜 유성기 음반에 주목하는가?유성기 음반의 등장과 보급음반 회사들의 양상과 시기별 변천 과정대중가요의 생산자대중가요의 성격과 종류대중가요의 형성과 전개<돋보기> 기생들이 가수가 되었다고?3. 대중가요의 수용 양상일반대중들의 수용 태도비평가들의 수용 시각<돋보기> 우리나라 최초의 싱어송라이터는 누구인가?4. 대중 정서의 문학적 구현 양상재즈송의 향락 지향만요와 웃음의 성격신민요에 나타나는 충족과 결핍트로트에 반영된 상실감과 초극 의지암흑기의 군국 가요<돋보기> 우리나라 창작 가요의 첫 모습을 알고 싶다5. 20세기 전반기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적 위상과 의의전통가요의 계승적 성격후대 가요로의 지속적 성격대중가요가 나아가야 할 길주찾아보기참고 문헌

작가 소개

장유정

서울 출생. 2004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일제강점기 한국 대중가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트로트의 정체성에 대한 일고찰’, ’1930년대 신민요에 대한 당대의 인식과 수용’, ‘현대 트로트의 특성 고찰’ 등 대중가요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다. 서울대, 덕성여대 등에 출강하였다.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