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본성과 범위와 한계를 구명하는 일은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식론적 물음이 일상사와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세계와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삶에서 의미 있는 이상 이 물음은 피할 수 없다. 이 책은 세계에 대한 앎에 흥미를 가지고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모색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지식의 성격과 한계를 정확하게 간파하여 깨어 있는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머리말 우리가 정말로 세계를 알 수 있을까?
1 세계에 관한 지식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2 조금도 의심할 수 없는 것은 없을까?
어떻게 직접적인 감각을 의심할 수 있을까? / 내가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내가 악마에게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내가 의심하고 있다는 것만은 의심할 수 없지 않을까?
3 어떻게 우리는 외부 세계를 인식할까?
그래도 우리는 외부 세계에 관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 외부 세계에 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은 헛된 것이 아닐까? / 우리가 세계를 창조했을까? / 신의 존재를 인정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이 아닐까? /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이 있을까?
4 왜 우리는 세계를 인식할 수 없을까?
철학적 회의주의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논변은 무엇일까? / 아그리파의 논변형식들이 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5 우리는 회의주의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까?
알 수 없기 때문에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 우리가 세계를 구성한 것은 아닐까? / 이분법적 사유 방식에서 벗어나면 회의주의를 지양할 수 있지 않을까? / 우리가 개념들을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들이 우리의 사유를 규정하는 것은 아닐까? / 현상과 본질의 대립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
6 인식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까?
우리의 언어적 삶 자체가 최후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을까? / 우리는 실제 언어생활에서 오류를 저지르지 않을까? / 역사를 이해하는 우리에게 인식론이 무슨 문제일까? / 우리가 인식론적 물음에 정력을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
7 다시 인식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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