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았을까?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이해하라.”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이 1년 이내 퇴사하며 전 생애 통틀어 3~4번 직업을 바꾸는 시대, 맞지 않는 일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기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업무 환경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저자들은 이를 자신과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 20대 초중반에 직업을 선택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만족스러운 직업을 구하려면 가능한 한 자기 인식 수준을 높일 것을 권한다.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사람마다 만족도는 다르며, 최고의 직업과 최악의 직업을 결정하는 것은 일이 성격에 얼마나 맞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직업 찾기는 결국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례1

헤드헌터 아더는 전화 통화를 즐기는 달변가였다. 그는 뛰어난 논리력을 활용해 사람들이 직장을 옮기도록 설득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서 만족을 얻었다. 그에게 힘을 주는 것은 한 가지 업무를 매듭짓고 새로운 일로 넘어가는 것이었다. 다른 헤드헌터인 줄리도 대화하면서 유대를 맺는 것을 즐겼지만, 그녀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찾아주기를 바랐다. 단순히 이직을 성공시키는 일에서는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 그녀는 직장 상사로부터 일처리를 빠르게 하라고 거듭 주의를 받았고, 결국 6주 후에 직장을 그만두었다. (29~30p)

#사례2

엘렌은 6개월간 공들인 프로젝트를 따내지 못해 충격을 받았다. 소매 체인망에 대한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는 막중한 임무가 그녀가 따분하다고 여기는 직장 동료에게 돌아간 것이다.  그 동료는 유쾌하지는 않지만 지적이고 안정감 있으며, 홀로 조용히 장시간 일하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었다. 반면 엘렌은 직원들에게 자극을 주고 고객과 상담하는 일을 즐기는 타입이었다. 회사로서는 고독과 집중을 요구하는 그 일을 직장 동료에게 맡기는 것이 타당했다. 이후 그녀는 같은 회사의 영업부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위치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30~31p)

자신의 적성을 이해하도록 돕는 가장 훌륭한 도구, MBTI

심리 검사 중에서도 적성을 파악하기 위해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은 MBTI다. 이 검사는 학교, 군대, 기업의 인사과를 포함한 다양한 곳에서 신뢰도와 높은 척도로 꼽힌다. 심리학자 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캐서린 브리그스와 딸 이사벨 브리그스 마이어스가 개발한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선호하는 성향을 밝혀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격 유형은 네 가지 분류 기준을 축으로 열여섯 가지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제시된 설명과 간단한 질문을 통해 자신의 성격 유형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외향형(E) vs 내향형(I)

에너지를 어느 방향으로 쏟느냐에 따라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구분된다. 외향적인 사람은 그들의 힘과 관심을 바깥 세상에 집중한다. 이들은 많은 사람을 사귀면서 활력을 충전하며,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선천적으로 에너지가 내면을 향하기 때문에, 홀로 시간 보내기를 즐기며 ‘힘을 충전하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세상을 경험하기에 앞서 이해하려고 애쓰며, 일대일이나 소모임 같은 작은 규모의 인간관계를 선호한다.(44p)

#감각형(S) vs 직관형(N)

정보를 취하는 방법에 따라 감각형과 직관형으로 나뉜다.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맛보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은 감각형이다. 이들은 무엇이든 측정할 수 있고 문서화가 가능한 것을 신뢰하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에 관심을 둔다. 직관형은 사실 자체보다 그 사실에 기초한 의미, 관계, 가능성에 더 관심을 보인다. 직관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행간을 읽고 모든 것에서 의미를 찾으려 한다. 암시와 추론에 능하며, 상상과 영감, 예가에 가치를 둔다.(50p)

#사고형(T) vs 감정형(F)

판단을 내리는 방식에 따른 분류이다. 사고형은 논리적인 결정을 선호한다. 이들은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스러워한다. 또한 유쾌하지 않은 결론이 나오더라도 증거를 분석하고 가늠해서 결정을 내릴 줄 안다. 감정형은 공감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스러워한다. 즉, 사고형과 감정형은 판단할 때 우선순위가 다르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모두 합리적인 방식이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서로 다른 판단 기준을 사용할 뿐이라는 점이다.(56~57p)

#판단형(J) vs 인식형(P)

조직적인 방식으로 살기를 원하는지, 자발적인 방식으로 살기를 원하는지에 따라 유형이 구분된다. 판단을 선호하는 사람은 질서 정연하고 조직적인 삶을 살고, 문제가 해결됐을 때 행복해한다. 판단형은 삶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데 능하지만, 적응력이 떨어진다. 반면 인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유연하게 살 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이들은 단순히 여러 대안을 인식하기를 즐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잘하지만, 결정 내리기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60~63p)

최신 개정증보판 『나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책』 200퍼센트 활용하기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MBTI에 관해 단계적으로 알려주며 자신의 성격 유형을 발견하고 이해하도록 한다. 다음 2장에서는 만족스러운 직업을 갖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네 가지 요소를 알려 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유형별로 실제 구직 활동을 할 때 필요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챕터마다 두 가지 사례를 보여주고, 그들의 성공 포인트를 하나씩 분석해 본다. 또한 최신 개정판에서는 업데이트된 정보를 토대로 금융, 보건, 마케팅 등 45개 직업군에서 맞는 직업을 추천해 준다. 저자들은 이 과정에서 MBTI 그 자체를 맹신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끊임없이 비교해 가며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개정판에서는 3부에서 ‘밀레니엄 세대 이야기’의 사례를 각 챕터에 추가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괜찮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나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베이비 붐 세대를 위한 별도의 장이 추가되었다. 25장에서는 은퇴 이후 진정 원하는 일을 통해 삶에 새로운 활력을 찾은 이들의 사례를 다룬다. 자신이 속한 세대의 경험을 눈여겨본다면, 직업을 선택하는 데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밀레니엄 세대 이야기 – 에너지 시스템 디자이너 알렉스

감각적 인식형(ISTP형)의 알렉스는 직접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물리적인 세계를 좋아한다. 그는 기계 시스템을 쉽게 이해하며, 실용적인 시각으로 실생활의 문제들을 빨리 해결하는 데 능숙하다. 현재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에너지 시스템 프로그램 석사 과정 중에 있는 그는 졸업 논문을 위해 친환경기술 경연 대회에 참여했다. 런던 경영 대학에서 주최하는 이 세계적인 대회를 통해 업계 주요 인사들과 관계를 맺어, 나중에 벤처 기업을 시작할 때 발판으로 삼기를 원한다. 알렉스는 차선책으로 풍력 농장이나 태양력 농장 같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일하기를 꿈꾸고 있다.(480~481p)

#베이비 붐 세대 이야기 – 저널리스트에서 국제 아동복지 변호사가 된 아담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를 원하는 ‘개념주의자’ 범주에 속하는 아담은 능력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바탕으로 커리어를 구축해 갔다. 그는 22년간 보스턴 글로브에서 기자이자 편집자로 일했다. 아담은 아들을 입양했는데, 그 과정에서 부당함을 느끼고 연작 기사를 썼고, 『입양 국가』라는 책까지 내게 되었다. 새로운 사명을 깨달은 그는 국제 아동복지 변호사로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전국 규모의 입양 연구소의 대표직을 제안받았다. 현재 그는 입양과 관련된 모든 이의 삶을 개선하는 데 열정을 바치고 있다.(579~581p)

저자들은 직업 전문 개발가로 30년 이상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각 성격 유형에서 성공한 이들의 사례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각 유형의 장단점과 구직 활동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이 책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취업 준비생, 그리고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물론 진로 지도 교사, 직업 전문 컨설턴트에게도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감사의 말

서문 | 직업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제1부 풀리지 않는 성격의 비밀

01 나에게 맞는 직업은 따로 있다

02 나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03 열여섯 가지 성격 유형

제2부 직업 만족을 위한 네 가지 요소

04 나의 기질은 무엇인가

05 나의 주기능은 무엇인가

06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가

07 나의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켜야 할까

제3부 내 성격에 맞는 직업을 찾아서

08 ENFJ형 외향, 직관, 감정, 판단

09 INFJ형 내향, 직관, 감정, 판단

10 ENFP형 외향, 직관, 감정, 인식

11 INFP형 내향, 직관, 감정, 인식

12 ENTJ형 외향, 직관, 사고, 판단

13 INTJ형 내향, 직관, 사고, 판단

14 ENTP형 외향, 직관, 사고, 인식

15 INTP형 내향, 직관, 사고, 인식

16 ESTJ형 외향, 감각, 사고, 판단

17 ISTJ형 내향, 감각, 사고, 판단

18 ESFJ형 외향, 감각, 감정, 판단

19 ISFJ형 내향, 감각, 감정, 판단

20 ESTP형 외향, 감각, 사고, 인식

21 ISTP형 내향, 감각, 사고, 인식

22 ESFP형 외향, 감각, 감정, 인식

23 ISFP형 내향, 감각, 감정, 인식

24 직업 계획,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25 두 번째 직업을 찾은 베이비 붐 세대의 성공 이야기

26 직업 전문가를 위하여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