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맥키의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리뉴얼 개정판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1

원제 STORY

로버트 맥키 | 옮김 고영범, 이승민

출판사 민음인 | 발행일 2024년 9월 25일 | ISBN 979-11-70524-53-3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52x225 · 668쪽 | 가격 25,000원

책소개

“하버드, 예일, UCLA, USC…
최고의 영화 학교들이 선택한
작가들을 위한 위대한 교과서!

 

로버트 맥키의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리뉴얼 개정판

 

2002년 국내에 초판 출간된 이래 10만 부가 넘게 팔리며, 글쓰기 분야의 정전으로 인정받아 온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가 민음인 출판사에서『로버트 맥키의 스토리(원제: STORY)』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잘못된 번역을 바로잡고, 현대적인 용어와 문장으로 읽기 쉽게 다듬어, 새로운 디자인과 장정을 입고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맥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강연 요청을 받는 스토리텔링의 거장으로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픽사&디즈니 크리에이티브팀 등 수많은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극작가, 프로듀서, 감독들을 가르쳐 왔다. 특히 “전설적인 명강의”로 불리는 그의 세미나는 현재까지 60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200명의 아카데미상 후보, 200명의 에미상 수상자, 1000명의 에미상 후보, 100명의 미국작가조합상 수상자, 50명의 미국감독조합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는 로버트 맥키가 ‘스토리 세미나’를 통해 전수해 온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책이다. 1997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시나리오 작법에 관한 정전으로 인정받으며, 하버드, 예일, UCLA, USC 등 영화 학교에서 교재로도 쓰여 왔고, 현재까지 꾸준히 베스트셀러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토리에 대해 근본적으로 통찰하며 ‘이야기의 힘’을 밝혀내는 동시에, 스토리 창작 시 지켜야 할 원칙, 창작 과정에서 겪는 난관 해결법, 작가에게 필요한 능력과 자질 등 실전적인 지침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편집자 리뷰

<추천사>

“「반지의 제왕」은 내가 창조한 것이 아니라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 원칙에 따라 편집한 것일 뿐이다.”
– 영화「반지의 제왕」 3부작 감독, 피터 잭슨

 

“할리우드에서 맥키의 세미나 수업을 받지 않은 유명 인사는 스티븐 스필버그밖에 없다.”
-《뉴욕 타임스》

 

“로버트 맥키의 이야기 설계 기술은 경이롭다. 할리우드의 스튜디오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사지 않는다. 그들은 관객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수 있는 위대한 이야기를 산다. 맥키는 어떻게 당신의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바꿀 것인지 알려 준다.”
– 전 워너브라더스 픽쳐스 회장, 토비 에머리히
<본문에서>

 

이 책은 규칙이 아니라 원칙에 관한 것이다. 규칙은 ‘반드시 이런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원칙은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으며…… 기억이 미치는 한 항상 그래 왔다.’고 말한다. 이 둘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 당신의 작품은 잘 만들어진 작품을 본뜬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예술을 구현해 내는 원칙들 속에서 잘 만들어진 것이어야 한다. 경험이 많지 않고 초조해하는 작가들은 규칙에 복종한다. 반항적이고 학교라는 틀을 거치지 않은 작가들은 규칙을 쳐부순다. 예술가들은 형식을 장악한다.
-p.9

 

이 책은 지름길이 아니라 철저함에 관한 것이다.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탈고에 이를 때까지 시나리오 한 편을 끝내는 데는 소설 한 편을 쓰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영상을 다루는 작가와 산문을 다루는 작가는 똑같은 밀도의 세계와 인물,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단지 종이에 쓰인 시나리오에 여백이 훨씬 많다는 이유로, 시나리오 쓰기는 소설 쓰기보다 쉽고 빨리 끝낼 수 있는 종류의 일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그러나 삼류 소설가들이 손이 따라가 주는 최대한의 속도로 지면을 메워 가고 있을 때, 시나리오 작가들은 가장 적은 수의 낱말을 가지고 최대한의 것을 표현해 내기 위해 머릿속에서 무자비하게 편집에 편집을 거듭한다.
-p.13

 

이 책은 관객을 경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존경하기 위한 것이다. 재능 있는 작가들이 나쁜 작품을 쓸 때는 보통 한두 가지 이유가 있다. 어떤 생각을 꼭 드러내야겠다고 강박 관념에 눈이 멀어 있든가, 그렇지 않으면 꼭 표현해 내고 싶은 어떤 감정 상태에 휘둘리고 있는 경우다. 재능 있는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써내게 될 때는 대개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관객을 감동시키겠다는 욕망이 작가를 움직이는 것이다.
-p.16

 

나는 아직도 예술이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내가 또한 알고 있는 것은, 만약 당신이 이야기라는 오케스트라에 사용되는 모든 악기를 제대로 연주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상상 속에 어떤 음악이 자리 잡고 있더라도, 당신은 오로지 그 오래된 똑같은 곡만을 중얼거리도록 운명 지워져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이 책을 쓴 것은 당신이 각종 기교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워 주고, 인생에 관한 당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당신을 자유롭게 해 주며, 당신의 재능을 관습적인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서 탁월한 내용과 구조, 그리고 스타일을 갖춘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p.20~21

 

만약 교향곡을 작곡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당연히 음악 학교에 가서 교향곡이라는 장르에 집중해서 이론과 실기를 공부할 것이다. 몇 년간 열심히 공부한 후에야 지식과 창의력을 한데 모으고 용기를 내서 실제로 곡을 쓰는 모험을 감행할 것이다. 너무나도 많은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들이 좋은 시나리오 한 편을 써내는 것은 교향곡을 작곡하는 것만큼이나, 아니 때로는 그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에 대해 그럴지도 모른다는 의심조차 해 보지 않는다. 좋은 시나리오를 쓰는 일이 어려운 까닭은, 작곡가들은 음표들의 수학적 순수성에 근거해 작곡을 하는 반면에 시나리오 작가들은 인간 본성이라고 이름 붙여진 혼돈 속으로 파고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p.30

 

이야기에 대한 사랑, 즉 작가의 전망은 이야기를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는 믿음, 등장인물들이 실제 사람보다 훨씬 더 사실적일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가공의 세계가 실제의 그것보다 훨씬 근원적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p.39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주인공의 삶의 균형을 깨뜨린다. 이로 인해 주인공의 마음속에는 깨진 삶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의식적·무의식적 욕망이 일어나고 주인공은 자신을 방해하는 모든 적대적인 힘들(내적·개인적·초개인적)에 맞서 가면서 자신의 욕망의 대상을 추구해 나가게 된다. 주인공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을 간단히 일컬어 ‘이야기’라 한다.

-p.298

 

한 줄 한 줄, 한 장 한 장, 한 시간 한 시간 날마다 글을 써라. 항상 이 책을 가까이에 둬라. 타고난 재능만큼이나 이 책의 원칙들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이 책에서 배운 것을 지침으로 삼아라. 겁이 나더라도 감행하라. 다른 무엇보다 상상력과 기술보다도 더 세상이 작가에게 요구하는 것은 용기다. 거부, 비웃음, 실패를 무릅쓸 수 있는 용기다. 의미 있고 아름답게 쓰인 이야기를 찾아 모험하면서 신중하게 탐구하되 대담하게 글을 써라. 그러면 저 우화의 주인공처럼 세상을 눈부시게 할 춤을 추게 될 것이다.

-p.608

목차

제1부 작가와 이야기라는 예술

 

서론 – 9

1장 이야기의 문제점들 – 22

 

제2부 이야기의 구성 요소

2장 구조의 스펙트럼 – 57
3장 구조와 설정 – 111
4장 구조와 장르 – 130
5장 구조와 등장인물의 성격 – 162
6장 구조와 의미 – 178

 

제3부 이야기 구성의 원칙들
7장 이야기의 실체 – 217
8장 도발적인 사건 – 273
9장 장 설계 – 316
10장 장면 설계 – 350
11장 장면 분석 – 378
12장 구성 – 421
13장 위기, 절정, 결말 – 443

 

제4부 작가의 작업
14장 대립의 원칙 – 463
15장 해설 – 485
16장 문제와 해답 – 503
17장 등장인물 – 544
18장 텍스트 – 564
19장 작가의 방식 – 594

 

맺음말 – 606
부록 – 609
옮긴이의 말 – 663

작가 소개

로버트 맥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강연 요청을 받는 스토리텔링의 대가. 지난 40년간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 잭슨, 픽사&디즈니 크리에이티브팀 등을 비롯해 수많은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극작가, 시인, 다큐멘터리 제작자, 프로듀서, 감독들이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 “전설적인 명강의”로 불리는 맥키의 ‘스토리 세미나’는 60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200명의 아카데미상 후보, 200명의 에미상 수상자, 1000명의 에미상 후보, 100명의 미국작가조합상 수상자, 50명의 미국감독조합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은 책으로는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 『로버트 맥키의 다이얼로그』,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 『로버트 맥키의 액션』, 『스토리노믹스』가 있다.

고영범 옮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뉴욕공과대 대학원 Communication Arts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텔레비전용 다큐멘터리를 제작, 연출, 촬영했으며, 단편 영화 「낚시 가다」를 연출하여 2002년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되었다. 「태수는 왜?」, 「이인실」, 「방문」 등의 희곡을 썼으며, 「에어콘 없는 방」으로 6회 벽산희곡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서교동에서 죽다』, 『레이먼드 카버』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 『로버트 맥키의 다이얼로그』, 『우리 모두』, 『레이먼드 카버: 어느 작가의 생』 등이 있다.

이승민 옮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대학원에서 영화와 문학 학제간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 『로버트 맥키의 다이얼로그』,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 『스토리노믹스』, 『나와 타인을 번역한다는 것』, 『먼길로 돌아갈까』, 『돌보는 사람들』, 『지킬의 정원』 등이 있다.

독자 리뷰